동물보호 '동물복지인증' 받은 美 칠면조 농장에서 심각한 학대 포착
[비건뉴스 김규아 기자] 최근 진행된 동물권리단체 PETA의 비밀 조사(Undercover Investigation)를 통해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장에서 심각한 동물 학대 사례가 발견됐다. 지난 13일 PETA는 미국 펜실베니아에 있는 10개의 플레인 빌 농장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와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. 7월 15일부터 8월 3일 사이 농장에 PETA 요원이 잠입해 찍은 영상 속에는 칠면조를 때리고 밟는 등 구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. 영상을 검토한 PETA는 죽어가는 칠면조에 성행위를 모방하는 모습도 포착했다고 전했다. 노동자들은 목이나 날개 한쪽을 잡은 채 집어 던지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 사납게 발로 차거나, 밟으며 ‘죽어’라고 소리쳤다. 두 명의 노동자가 서로에게 칠면조를 던지며 노는 행위, 한 명이 새를 던지면 다른 한 명이 쓰레기봉투를 열어 넣는 등 물건 취급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. 아울러 비밀 조사 차 노동자로 활동하던 PETA 조사관에게도 칠면조를 학대하도록 종용하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질책하는 모습도 담겼다. 동물 학대 정황이 발견된 플레인 빌 농장은 인도적인 대우를 사업의 핵심으로 자랑하며 동물을 스트레스 없는 환경에서 키우